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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부업킹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유통업계가 줄줄이 폐업 위기

by ★사랑폭탄★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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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대형마트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석 대목 때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5~10%가량 신장했던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일제히 역신장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외출 및 모임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식품 소비마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1조7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대형마트 판매액은 4조5682억원으로 7.2%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올해 들어 명품 이외 품목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 부문에선 여성복 -15%, 남성복 -17%, 잡화 -11%였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화장품 외 모든 상품군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면세점 수요가 백화점으로 넘어올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

 

현대백화점면세점만 유일하게 선방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또한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423천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중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176천억 원으로 쿠팡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1천 개 수준이었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업체 수는 올 2분기에만 무려 41만 개가 늘어났다고 한다.

 

이렇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 역시 밝다고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위기라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다.

 

비단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엔 좀 심각해 보인다.

 

당장 내 주변만 봐도 그렇다. 주말 저녁 시간대면 가족 단위 손님들로 북적거리던 식당가는 썰렁해졌고 쇼핑몰 주차장 역시 텅텅 비어있다.

 

그나마 마트나 편의점 정도만 근근이 버티는 모양새다. 심지어 폐업하는 매장도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고객 이탈 현상이다.

지금까지는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형마트를 찾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굳이 멀리 떨어진 창고형 할인매장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

 

인터넷 주문만으로도 신선식품을 비롯한 각종 생필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벽 배송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편리함 측면에서 비교가 되질 않는다.

 

이러한 변화는 고스란히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인건비 부담까지 가중됐다.

 

설상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영업시간까지 단축되자 직원 채용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 걱정이 앞선다.

 

하루빨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건 편의점만은 예외라는 점이다. 

1인가구 증가와 근거리 쇼핑 선호 현상 덕분에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편의점 전체 매출은 18조2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6.1%로 다른 업태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조만간 일본(5.9%)을 제치고 미국(6.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 당장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거라고 장담할 순 없다. 

 

다만 분명한 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편의점만큼은 건재할 거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언택트 시대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 

가령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하면 집 근처 마트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 오더’나 무인 계산대 설치 등이 좋은 예다. 

 

마지막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여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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